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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가까이서 보면 소비에트체제를 풍자 우화한 모습이지만
조금 거시적인 시각으로 다가간다면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지 않나 싶다.
놀랍게도 이 책을 써낸 조지 오웰은 사회주의자이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사회주의는 인간의 본성이 담겨 그저 이상적인 이론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존스 농장에 살고 있던 동물들은 자유와 수평적인 세상을 향해
반란을 일으켰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반란을 일으키기 전과 후의 삶은 별 차이가 없어진다.
결국 마지막에는 돼지들과 사람들을 구별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릴 정도다.
사실 필자는 나폴레옹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권력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처럼
매우 아름답지만 치명적이다.
자연스럽게 인간은 권력에 눈이 멀어
더 많은 힘을 가지려고 하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전체주의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발밑에 두고 꼭두각시 마냥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한다.
이건 어쩌면 인간이기에 당연하게 가진 본성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절제능력과 더럽혀지지 않은 객관적으로 깨끗하고 순수한 이념으로 세상을 대하려는 자가
필자는 일반적인 인간을 뛰어넘은 사람이지 않나 싶다.
필자는 동물농장을 보면서 평등한 구조를 가장한 불안전하고 흐릿한 체제가
자연스럽게 전체주의적인 모습으로 선명하게 보여지는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이건 단지 과거적인 사건이 아닌
인간의 본성을 잘 투영한 모습이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구조를 벗어나려면 결국은 모든 구성원들에게 힘이 존재해야 하고
그러한 힘은 그냥 주어지는게 아닌
배움을 통해 옳바른것을 볼 줄 아는 걸 토대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 모두가 일어설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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