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번주 목요일 레미케이드 1차를 맞았다. 잠깐 지나가고 말 것이라고 느꼈던 항문통증은 작년 2월부터 날 계속해서 괴롭혔다. 이런 항문통증이 레미케이드 1차 맞고 바로 다음날부터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놀랍게도 치루 수술한 부위가 4개월가까이 아물지 않고 농이 계속 나왔는데 레미케이드 1차 맞고 난 뒤부터 농도 거의 안나오는 상태이고 통증 또한 거의 사라진 상태다. ????????????? 지옥같은 항문통증의 끝은 어디일까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터널은 단 하루의 꿈처럼 눈 떴더니 사라졌다. 정말 정말 간절히 바랬던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이뤄지니 허망함이 내 배를 채웠다. 너무나도 좋지만 소름 끼치는 부분들이 ..
저번주 화요일에 대장내시경을 했다. 지루하기 그지없는 대장내시경 준비과정이 싫긴 하지만 안한지 5년이 다되어가는 상황이라 내 몸의 상태가 걱정이 돼 내심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었기도 하고 마침 나의 몸상태가 점점 안좋아져 이제는 못 버티겠다고 말씀드리니 2개월 뒤에 대장내시경을 하자고 하셨고 결국 그날이 저번주 화요일이었다. 작년 2월부터 항문통증으로 안그래도 고행길인 인생에 어둠이 서렸고 올해 1월에는 치루가 재발하여 2월에 수술하고 항문 주변에 피가 묻어서 헐어있는 상태였기에 매일 진통제 하나를 먹지 않으면 무언가를 하기 힘든 몸 상태였다. 아무래도 항문 쪽이 안좋다보니 대장내시경 하기 전에 하는 과정이 두려웠으나 언제나 그랬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그저 하나의 힘든 날로 남았..